‘김광현 수비 걱정 NO!’ 웡 & 데용, 시범경기부터 환상적인 더블 플레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04 15: 0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키스톤 콤비 콜튼 웡과 폴 데용이 시범경기부터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쥬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웡과 데용의 멋진 더블 플레이는 1회초 수비에서 나왔다. 휴스턴은 1사에서 마이클 브랜틀리가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은 투수를 스쳐지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튼 웡.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2루수 웡은 이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2루를 지나쳐 넘어진 웡은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글러브 토스로 공을 던졌다. 백업을 들어오던 유격수 데용은 웡의 송구를 잡아내 2루를 밟고 1루로 공을 뿌리며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세인트루이스의 수비는 리그 정상급이다. 그리고 2루수 웡과 유격수 데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중이지만 두 선수는 수비를 설렁설렁하지 않았다”며 웡과 데용의 수비를 조명했다.
이 수비를 본 팀 동료 알렉스 레예스는 “이래서 웡이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것이다”라며 감탄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런 수비를 다시 보고 싶다. 정말 놀라운 플레이였다”면서 “웡이 공을 잡을 수는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후에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을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놀랍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특별했다. 두 명의 빅리그 선수가 보였다”며 웃었다.
웡과 데용은 지난 시즌은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웡은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했고 데용도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데용은 2018년 내야수 OAA(Out Above Average) -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3으로 급상승하며 유격수 5위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주전 키스톤 콤비로 활약할 웡과 데용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광현의 뒤를 든든하게 지켜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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