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사이영상’ 벌랜더, 첫 시범경기 2⅔이닝 3K 3실점 고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04 10: 02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7)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벌랜더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쥬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콜튼 웡-야디에르 몰리나-폴 골드슈미트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벌랜더는 2회 선두타자 폴 데용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덱스터 파울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맷 위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벌랜더는 딜런 칼슨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카를로스 코레아의 송구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서 맥스 슈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벌랜더는 랜 토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3회 웡과 몰리나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벌랜더는 골드슈미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3실점째를 기록한 벌랜더는 제러드 휴즈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벌랜더는 지난 시즌 34경기(223이닝)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한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로 떠나면서 올 시즌에는 에이스로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당초 지난달 28일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설 예정이었던 벌랜더는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시범경기 대신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침내 첫 등판에 나섰지만 다소 아쉬운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벌랜더를 제압하고 6-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이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골드슈미트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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