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동아시아 스포츠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글로벌 '폭스 스포츠'의 크리스티안 마틴 기자는 지난 3일(한국시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동아시아 3국 한국과 중국, 일본 스포츠계에서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광풍은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근원지 중국을 넘어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 역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스포츠계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운 상태다. 이미 한국에서도 겨울 스포츠인 배구-농구는 시즌 중단이나 연기가 결정됐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던 K리그와 KBO의 경우도 리그 연기와 시범 경기 취소가 결정된 상태다. 특히 축구의 경우는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예선 등이 모두 지연됐다.
전 세계의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도 위기에 놓였다. 일본 정부는 오는 8월에 예정된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위해 검사 축소 등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했으나 한계에 봉착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장기 위원과 부회장을 역임함 딕 파운드가 인터뷰서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으면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어렵다. 다른 지역서 대체나 연기가 힘든 만큼 취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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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의 강행을 추진하던 일본 아베 정부 역시 지난 3일 세이코 하시모토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장관)이 참의원 질의에서 연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IOC와 체결한 올림픽 개최협약에서 도쿄는 2020년 내로 대회 개최 권한을 가진다고 명시됐다"라고 말하면서도 "올림픽 연기 같은 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미 대부분의 프로 리그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중단된 중국은 포뮬러1의 투어마저 취소된 상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동아시아 스포츠계에 대해 마틴 기자는 "일본은 이미 도쿄 올림픽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 역시 F1 등 대부분의 이벤트가 취소됐다"라고 설명했다.
마틴 기자는 유럽 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영국으로 복귀해서 격리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토트넘은 한국에서 손흥민이 돌아와도 격리 대신 재활 훈련에 집중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지시로 인해 2주 간의 격리 기간을 겪게 됐다.
도쿄 올림픽 연기 가능성부터 손흥민의 격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동아시아 스포츠계가 빠르게 진정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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