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기부-선한 영향' 김진수,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오!쎈 시드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3.04 11: 05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전북 현대는 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 시드니FC와 일전을 펼친다. 전북은 지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과 1차전서 패배를 맛봤기 때문에 쉽게 무너질 수 없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일정이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은 3일 최종 훈련을 마무리 했다. 
호주 원정을 떠나기 전 전북 수비수 김진수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선행을 펼쳤다. 김진수는 지난달 2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진수가 전달한 성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과 의료진 및 방역 인력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3일 훈련을 마친 김진수는 "코로나 19 때문에 국민들께서 고생 하시고 불안해 하시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안타까웠다.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가족들과 상의 끝에 기부하게 됐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가족애가 큰 김진수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코로나 19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고 기부했다. 단순히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의를 보이고 싶었던 것. 
전북은 김진수 뿐만 아니라 이동국이 먼저 마스크를 기부했다. 최선참 이동국은 지난달 1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동·청소년과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 2만개를 기부했다.마스크는 이동국과 아들 이시안 군이 홍보모델로 출연한 제품으로 그룹홈 입소 아동·청소년 및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일선 의료현장에 배치된 의료진에게 전달됐다.
김진수-이동국과 함께 스포츠계에서는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름이 알려진 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 국민들이 함께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김진수는 시드니전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모든 스포츠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꼭 승리해서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모두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분명 경기 초반에 힘들 수 있겠지만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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