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김명운, 근성의 게릴라전으로 유영진 꺾고 16강 '막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3.03 21: 27

그야말로 근성 그 자체였다. 군 제대 후 두 번째 시도에서 기어코 ASL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어린 왕자' 김명운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최종전을 잡고 ASL 시즌9 16강 막차를 탔다. 
김명운은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9' F조 유영진과 최종전서 패색이 짙던 상황서 순간 판단력으로 상대 멀티를 공략하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김명운은 이번 대회 16강 한 장 남은 티켓을 거머쥐었다. 
패자전서 변현제를 상대로 몰래 확장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뒤집기를 보였던 김명운은 16강 티켓이 걸린 최종전서도 다시 한 번 역전 드라마를 선보였다. 

ASL 시즌9 아프리카TV 중계 캡처

최종전 상대는 첫 상대였던 유영진과 리매치. 뮤탈리스크로 상대를 흔들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유영진이 사이언스 베슬을 보유하자 전세가 역전됐다. 바이오닉 병력과 함께 진출한 상대의 공세에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김명운의 진가가 발휘됐다. 병력을 우회해 상대 3시 확장을 공략한 김명운은 여세를 몰아 유영진의 본진을 타격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서플라이 디폿과 병력 생산 건물을 대다수 잃은 유영진은 김명운의 공세에 아쉽지만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 ASL 시즌9 24강 F조
1경기 변현제(프로토스, 5시) [이너 코븐] 황병영(테란, 1시) 승
2경기 유영진(테란, 5시) 승 [이너 코븐] 김명운(저그, 1시)
승자전 유영진(테란, 1시) [에스컬레이드] 황병영(테란, 5시) 승
패자전 변현제(프로토스, 11시) [에스컬레이드] 김명운(저그, 5시) 승
최종전 유영진(테란, 4시) [네오 실피드] 김명운(저그, 8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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