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트로이 패럿(18) 기용을 두고 비판적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칼럼을 통해 무리뉴 감독이 지난 2일 끝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패럿을 후반 추가시간 뒤늦게 기용한 것과 관련해 '누워서 침뱉은' 격이라고 비판했다.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스트라이커 부재에 고민했다. 일부 전문가들과 팬들이 패럿을 써보라고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그 때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패럿 기용을 거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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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말과 다르게 울버햄튼전 후반 막판 패럿을 기용했다. 일부 전문가와 팬들은 그동안 패럿 기용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무리뉴 감독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좀더 일찍 투입해 변화를 꾀할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매체도 마찬가지. 풋볼팬캐스트는 "무리뉴 감독이 18세 패럿 투입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꺼리고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것은 모든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때 이해가 가능한 것"이라며 "지금은 좀더 자연스러운 공격수를 앞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칼럼은 "울버햄튼전 후반 28분 3번째 골을 허용한 것을 봤는데도 무리뉴 감독은 추가시간이 돼서야 패럿을 투입했다. 임팩트를 만들어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면서 "이쯤 되면 무리뉴 감독은 스스로 누워서 침뱉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허탈해 했다.
특히 이 매체는 "이런 자존심과 자만심은 토트넘에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기껏해야 두어 시즌 후 팀을 떠나 오래 머물지 않는다"면서 "패럿의 자신감을 파괴하고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구단의 가장 유능한 재능 중 한 명을 소외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마지막 순간 기용으로 패럿의 존재감은 느낄 수 없었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이를 이용해 또 다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옛 대사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