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은?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공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3.03 17: 39

현대자동차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3일 새로운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를 공개했다. 차는 공기 흐름이 원활한 유선형으로 제작됐다. 현대자동차가 계획하고 있는 ‘전동화(Electrification)’의 한 단면이다.
‘프로페시(Prophecy)’에서는 간결한 선과 구조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 준 콘셉트카 ‘45’에 이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로페시’의 디자인을 보면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기의 흐름을 타고 연기가 꿈틀대며 차체를 감싸안은 듯하다. 실루엣은 차량의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깨끗하고 끊김이 없는 ‘하나의 곡선’으로 흐른다.
자연과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매끈하고 견고한 풍화석을 연상시키는 옆부분은 관능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통합 스포일러와 픽셀 램프 후미등으로 강조된 뒷부분은 마치 항공기의 후미(後尾)처럼 정차 중에도 달려나가는 듯한 속도감을 부여한다.
‘프로페시’의 내부 디자인은 기존의 자동차 실내 디자인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 활동 공간을 창출했다. 전기차(EV) 플랫폼의 강점을 극대화해 운전대 대신 운전석의 양쪽에 조이스틱(joystick)을 장착해 운전자가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새롭고 직관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실내는 청정구역으로 재구성된다. 차문 하단부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를 통해 정화된 공기가 지속적으로 차 안으로 공급된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휴식(relax) 모드가 자동차 실내를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주는데 일조한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새로운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전기차(EV)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 디자인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디자인 아이콘”이라며 “세월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통해 현대차가 추구하는 ‘인간과 자동차 사이에 감성적 연결성이 부여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 미래’를 자동차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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