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보건 당국이 대회 개최를 명백히 포기하지 않는 이상 대회는 진행될 것"
미국 'CNN'은 3일(한국시간) "개회식까지 5개월 남은 2020 도쿄 올림픽의 개최에 대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일본 정부의 의사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 스포츠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동아시아 3국의 프로 리그의 정상 진행이 힘들 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 역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3/202003031618778333_5e5e09833108b.jpg)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7일까지 예정된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역시 관심사이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위해 확진자 수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본 자국 내에서도 통계 수치를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거부하는 아베 정부의 행태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IOC는 도쿄 올림픽 개최 유무는 일본 정부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CNN은 "사망자 2900명 대부분을 아시아가 차지하는 상황서 도쿄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세계 보건 기구(WHO)는 도쿄 올림픽 개최 유무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린 것이 없다. 조만간 내릴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IOC의 토마스 바흐 회장은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실시하기 위해 전력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IOC의 최고참 위원이자 전 부회장인 딕 파운드 역시 도쿄 올림픽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일본 정부와 보건 당국이 대회 개최를 명백히 포기하지 않는 이상 대회는 진행될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파운드 위원은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연기 혹은 중지 여부는 개회 3개월 전인 5월까지 결정해야할 것"이라는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런 논란에 대해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파운드 위원이 말한 3개월 전까지 올림픽 개최를 결정해댜 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IOC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