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개막일이 연기된다면 퓨처스리그 역시 개막 연기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실행위는 오는 28일로 예정되어 있는 시즌 개막일을 4월 4일로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BO는 10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논의를 하고 시즌 개막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개막전이 그대로 열릴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돌파한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만약 KBO리그 개막일이 연기된다면 3월 24일로 예정돼 있는 퓨처스리그 역시 시즌 개막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KBO 관계자는 “오늘 실행위에서 퓨처스리그는 논의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KBO리그가 연기된다면 퓨처스리그 역시 개막이 미뤄질 것 같다.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점 강해지면서 스포츠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역시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리그 진행에 큰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