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자인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파뇰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서 인종 차별을 당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에스파뇰 일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 야유를 들었다. 윌리엄스는 빌바오의 주장 이케르 무니아인에게 알려 심판에게 중단을 요청했지만 경기는 지속됐다.
윌리엄스는 한 스페인 방송 모비스타플러스에 출연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이번에도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우린 경기장을 나갈 것이다. 이에 대해 동료들과 얘기했다. 패해도 상관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윌리엄스는 “인종차별을 향한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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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리그에 속하는 라 리가는 인종차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윌리엄스뿐 아니라 일본 대표팀의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도 최근 소속팀 코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과가 다니엘 알베스의 바나나 사건은 유명한 일화다.
윌리엄스는 오는 6일 동료들과 함께 그라나다 원정길에 올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을 갖는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