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2일 창단이 발표된 T1 도타2 팀은 등장부터 국내 도타2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로부터 6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T1 도타2 팀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이 됐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스페셜포스 LOL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e스포츠 종목에서 베테랑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최병훈 감독을 도타2 팀의 첫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T1 도타2팀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최병훈 감독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도타2팀인 만큼 선수단 전체가 합심해 T1 도타2팀의 발전을 다짐했다.
T1은 도타2 팀을 이끌어갈 사령탑으로 최병훈 감독을 선임 소식을 전하면서 새 도타2 팀 로스터를 공개했다.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최병훈 감독은 T1의 전신인 SK텔레콤에서 200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지도자. 그동안 스페셜포스, LOL, 배틀그라운드에서 그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LOL 감독 시절 T1의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3회 우승, 1회 준우승과 MSI 2회 우승, 1회 준우승, 롤챔스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발표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최병훈 감독은 “T1에서 그동안 경력을 높게 평가해줘서 도타2팀을 맡게 된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선수들과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면서 “아직 도타2가 어렵다. 하지만 재미있다. 그간 새로운 팀을 많이 맡았는데, 팀을 발전시키는 과정은 즐거운 경험이다. 도타2팀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T1 도타2팀은 오는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ONE e스포츠 도타2 월드 프로 인비테이셔널 자카르타’ 에 나선다. 지난 1월 팀에 합류한 최병훈 감독은 팀을 정비해 자카르타 현지에 부트캠프를 진행하면서 대회를 준비해왔다.
최병훈 감독은 “도타2 대회가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남미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리 팀은 동남아 지역 대회를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가 첫 대회인데 눈 앞에 있는 경기부터 차근 차근 풀어볼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대회 출전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