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실행위원회를 소집했다.
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실행위에는 키움 히어로즈 김치현 단장, SK 와이번스 손차훈 단장,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NC 다이노스 김종문 단장, 삼성 라이온즈 홍준학 단장이 참석했다. 스프링캠프지에 나가 있어 한국에 귀국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과 KIA 타이거즈 조계현 단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룡 단장, KT 위즈 이숭용 단장,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김태룡 단장과 성민규 단장은 각각 일본과 호주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지에서 훈련을 보고 있어 회의에 오지 못했고, 미국에 있던 이숭용 단장은 회의참석을 위해 한국으로 귀국하려 했지만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회의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코로나19는 전국적으로 확진자수가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다. KBO 역시 사태 진정을 위해 지난달 27일 시범경기를 취소하는 등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지만 사태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리그 개막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BO와 단장들은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쓰고, 화상회의가 열리는 모습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KBO와 7개 구단 단장들은 실행위에서 각 구단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정부의 권고사항을 공유한다. 이날 논의된 사항들은 오는 10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