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줄부상, 발등의 불’ NYY, 메츠 마츠 영입 시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03 11: 29

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 보강을 시도할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뉴욕 메츠와 스티븐 마츠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다만 뉴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시점에서 마츠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번 오프시즌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게릿 콜을 9년 3억 2400만 달러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MLB.com은 “콜을 영입하면서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갖춘 것으로 보였다. 콜에 이어서 루이스 세베리노, 제임스 팩스턴, 다나카 마사히로, J.A. 햅이 선발진에 포진했고 조던 몽고메리, 클라크 슈미트(MLB.com 유망주 랭킹 88위), 데이비 가르시아(유망주 랭킹 92위) 등 선발 자원이 풍부했다“고 분석했다.

[사진] 뉴욕 메츠 스티븐 마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부상이 양키스의 발목을 잡았다. 팩스턴이 허리 부상으로 5월까지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며, 세베리노는 토미 존 수술이 결정돼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 27경기(143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한 도밍고 헤르만은 가정폭력으로 8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6월까지는 복귀할 수 없다.
뉴욕 토박이인 마츠는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선발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160⅓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2021시즌 이후에는 FA 자격을 얻는다.
마츠는 지난 2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했지만 메츠가 FA시장에서 마이클 와카와 1년 최대 1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5선발 경쟁을 하게 됐다.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노아 신더가드-마커스 스트로먼-릭 포셀로로 구성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어 마츠가 자리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메츠 역시 쉽게 마츠를 포기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 포스트는 “메츠는 미겔 안두하 등 메이저리그 준비가 된 어린 선수를 원한다. 하지만 양키스는 아직 안두하를 포기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트레이드가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계속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상처투성이 선발진을 보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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