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한 방은 괜찮아’ 박종훈의 예열, “초구 S 비중 높여야 한다” [오!쎈 애리조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3.03 11: 02

 SK 선발 박종훈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번째 선발 등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중점을 둔 변화구 제구와 스트라이크 비율에 만족했다. 
박종훈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KT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KT는 이날 유한준, 박경수, 장성우가 연습경기 첫 출전을 하며 주전들이 모두 출장했다. 심우준(유격수) 김민혁(중견수) 강백호(우익수) 유한준(지명타자) 로하스(좌익수) 황재균(3루수) 박경수(2루수) 장성우(포수) 박승욱(1루수)이 선발 라인업. 

SK 박종훈이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날 성적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53구 중 스트라이크 36개, 볼 17개였다. 
1회 심우준을 외야 뜬공, 김민혁과 강백호는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황재균에게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데굴데굴 굴러가는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에서 박경수에게 초구 직구를 던진 것이 높게 들어가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두 타자는 범타 처리. 
3회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중견수 앞에 톡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도루,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강백호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줬다. 
경기 후 박종훈은 "홈런 맞은 것은 초구 맞아 크게 상관없다. 원래 경수 형이 내 직구를 잘 쳤다. 변화구를 던졌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며 "아쉬운 것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잡았어야 했다. 오늘 13명 중 8명을 초구 스트라이크였는데, 적어도 10명은 잡았어야 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는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는데, 오늘은 커브(20개) 자주 던지며 점검했다. 커브로 안타 맞은 것은 땅볼 안타(황재균) 하나 뿐이었다. 몸쪽 공이 잘 이뤄졌고, 피안타 3개 중 홈런 빼고 2개는 정타로 맞지 않아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70% 정도 계획대로 됐다. 앞으로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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