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예진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김예진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로 쓴 은퇴 심경을 찍어 올렸다. 김예진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 여자 3000m 계주에서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등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 지 모르겠네요"라고 글을 시작한 김예진은 "저는 16년간의 쇼트트랙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라고 은퇴 소식을 전했다.

김예진은 "너무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되어 저 또한 많이 혼란스럽고 걱정되지만 더 이상 이 운동을 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하여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그는 "제 꿈은 항상 쇼트트랙으로 이뤄져 있었고, 목표나 모든 생활도 쇼트트랙을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당장 무엇을 할지, 해야 하는지 감아 오지 않고 무섭습니다"라고도 했다.
김예진은 현 소속팀인 의정부시청 관계자들과 동료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완전히 정리된 후에 전해드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예진 인스타그램](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3/202003030902771102_5e5d9f7530b16.jpg)
김예진은 한국체육대학 휴학생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자퇴생이라고 선수 등록 후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대회 일반부 경기에 출전,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김예진은 12월 자퇴한 후 올해 1월 의정부시청에 입단했다. 빙상연맹은 '대학 휴학생은 대회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