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로 날아간, 김강민의 수훈선수 상금 "인플레이 타구 많이 나와 긍정적" [오!쎈 애리조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3.03 09: 21

SK 김강민이 수훈 선수 상금을 눈앞에 뒀으나, 팀이 역전패하면서 놓쳤다. 
SK와 KT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치렀다. 2번째 맞대결이었다.
김강민은 이날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SK는 김강민(중견수) 정의윤(좌익수) 윤석민(3루수) 최정(지명타자) 이홍구(포수) 정현(유격수) 최항(1루수) 김성현(2루수) 최지훈(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SK 김강민이 2회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1회 첫 타석에서 KT 선발 박세진의 초구를 때린 잘맞은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KT 3루수 황재균이 화들짝 놀라며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1-3으로 추격한 2회 2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 이번에는 2구째를 때려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1루주자가 3루까지 뛰자, KT 중견수 김민혁의 송구한 것이 옆으로 빠지면서 득점하며 3-3 동점이 됐다. 
4-4 동점인 4회 손동현의 초구 체인지업(125km)을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5-4로 리드하는 홈런포. 이후 SK는 7회까지 한 점 차로 앞서 나갔다. SK가 승리하면, 3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의 김강민이 수훈 선수로 유력했다. 
그러나 SK는 8회 서진용이 올라와 무사 1,3루 위기에 몰리며 결국 5-5 동점을 허용했다. 게다가 9회에는 조영우, 최재성이 던지며 4실점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SK가 패하면서 수훈 선수 시상은 없었다. 승리할 때만 시상을 한다.  
김강민은 경기 후 “오늘은 적극적으로 타격하고자 마음먹고 타석에 들어섰다. 3타석을 소화하면서 공을 4개 밖에 보지 않았다. 현재 타격 컨디션과 타이밍이 좋아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는 거 같아 긍정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