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대체선발’ 카브레라, 1이닝 1K 무실점…손톱 부상 강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03 07: 57

세인트루스 카디널스 김광현(31)과 선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건 헤네시스 카브레라(23)가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카브레라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쥬피터 로저 딘 셰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볼넷을 내준 카브레라는 에이르 아드리안자와 알렉스 아빌라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라몬트 웨이드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트레버 라나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헤네시스 카브레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브레라는 2회 알렉스 키릴로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 도중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한 카브레라는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카브레라는 뒤이어 등판한 로엘 라미레스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3경기(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당초 이날 경기에는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타구니에 살짝 통증을 느껴 실전경기 대신 불펜피칭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김광현의 통증을 발견했고 등판 일정을 뒤로 옮겼다. 팔 상태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김광현이 오는 6일 뉴욕 메츠 혹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1로 승리했다. 한국계 어머니를 둔 토미 에드먼이 리드오프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야디에르 몰리나는 2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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