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청백전' 김태형 감독, "지금은 과정, 컨디션 잘 올리길" [오!쎈 미야자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02 16: 29

"좋지 않은 모습을 찾기 위해서 청백전을 하는 것이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8이닝 경기로 진행된 가운데 결과는 청팀의 5-4 승리를 거뒀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백업 포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상호와 장승현이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아울러 외야수 김인태도 홈런과 호수비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8이닝 경기로 진행된 가운데 결과는 청팀의 5-4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투수진에는 이영하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채지선(1이닝 1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이형범(⅓이닝 2실점)-김호준(1⅔ 무실점)-정현욱(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백팀 선발 이용찬 역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박종기(1이닝 무실점)-김강률(⅔이닝 4실점)-김민규(1⅓이닝 무실점)-박신지(1이닝 무실점)-전창민(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밟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잘 되는 선수도 있고,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도 있다. 현재 영상을 찍고 있으니 담당 코치들과 잘 상의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길 바란다”라며 “지금은 과정이다. 청백전은 좋고 안 좋고를 찾아가는 과정이니 경기를 통해서 컨디션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상호와 장승현이 홈런을 날렸고, 이흥련은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뽐냈다. 포수들의 활약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타격감이 좋다”라며 “지난해 (박)세혁이가 주전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흥련과 장승현이 백업 포수로 나섰다. 보통 포수 엔트리가 두 자리인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선수들이 잘 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홈런을 비롯해 호수비를 선보인 김인태에 대해서는 “지난해 막바지부터 좋아졌다. 타격감이 팀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잇달아 백업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보다 좋아진 부분이 있다”라며 “기존 선수들도 베스트로 몸을 만들고 백업 선수들도 기량 향상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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