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감독-포수, 야마구치 스플리터 극찬…“다나카 같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3.01 16: 12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스플리터 같았다.”
야마구치 슌(토론토)의 두 번째 등판은 성공적이었다. 지켜본 찰리 몬토요 감독, 공을 받은 대니 잰슨 포수 모두 이날 등판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야마구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토론토 선발투수 야마구치가 잰슨 포수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지난달 26일 첫 선발 등판에서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3회초 닉 마티니에 솔로포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은 “첫 등판보다 훨씬 나아진 등판을 보였다. 2019년 일본 최고의 투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의 조합으로 필리스 타자들을 긴장시켰다. 80마일 중반대의 스플리터는 특급 구종이었고 원바운드 되면서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야마구치의 등판을 평가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이날 야마구치의 스플리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스플리터를 던지는 다나카에 비유했다. 몬토요 감독은 “다나카의 스플리터 같았다. 정말 큰 무기다. 그런 움직임을 가지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좋았다. 그러한 모습을 본 게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포수 잰슨 역시 “야마구치의 스플리터는 정말 좋은 구종이었다. 그는 많은 구종들을 갖고 있고 활용할 수 있다. 좋은 패스트볼과 움직임을 갖고 있고 훌륭한 스플리터를 가졌다. 스플리터를 활용하고 타자들을 처리하는 것이 오늘의 주요 관심사였다”고 밝혔다. 
야마구치는 “지난번 등판에서 잘하지 못한 부분들을 고쳐보고 싶었다. 앞으로 더 많은 구종을 섞어서 던질 것이다. 또한 타자들이 갖고 있는 스트라이크 존에 더 집중을 해보고 싶다”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포수 잰슨은 야마구치의 일본에서 활약하던 시절 영상을 시청하면서 볼배합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잰슨은 “우리는 일정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강점은 우타자들을 고전시키고 있다.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고 매 번 등판을 통해 접근법과 활용법을 알아낼 것이다”면서 “그는 점점 나아지고 있고, 배우고 싶어한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의사소통에을 하는 것에 힘들어하지만 좋은 선수다” 오늘은 구종들을 적절히 잘 섞었고 정말 잘했다”고 다시 한 번 칭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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