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투수 결정" 김태형 감독, 선발 구상 완료…타순은 고민 [오!쎈 미야자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01 17: 12

“개막전 선발은 어느정도 생각해 뒀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뛰었던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가 빠지고, 크리스 프렉센과 라울 알칸타라가 합류했다.
프렉센과 알칸타라 모두 첫 실전의 모습은 좋았다. 프렉센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경기에서 1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1km가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라며 칭찬했다.

29일 오후 (한국시간)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렸다.우천으로 인해 두산 선수들이 실내훈련장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152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김태형 감독에게 “생각보다 구속이 더 나오더라”고 호평을 받았다.
토종 선발 투수로 유희관, 이용찬, 이영하가 나설 예정인 가운데,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들의 실전 피칭을 보면서 김태형 감독도 시즌 선발진 구상을 어느정도 완료했다.
김태형 감독은 “어느정도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는 생각해 뒀다. 아직 이야기하기는 이른 것 같다. 남은 경기를 계속 보면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타순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테이블세터에 대한 고민이 남았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와 페르난데스를 테이블세터로 구성하면 공격성이 강해서 많은 공을 못 보는 경우도 있다”라며 “허경민, 최주환 등도 생각하고 있다. 공격에 초점을 두면 페르난데스나 (최)주환이가 2번으로 배치해도 좋을 것 같다. 정수빈의 타격 컨디션이 좋을 경우 정수빈도 이상적”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김태형 감독은 “투수에 따라서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