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출발’ 커쇼, 첫 시범경기 1⅔이닝 4K 무실점 호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29 10: 42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1)가 첫 시범경기에서 깔끔한 출발을 했다.
커쇼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1⅔이닝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커쇼는 브록 홀트와 케스턴 히우라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저스틴 스모크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오마르 나바에스와 라이온 힐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코리 레이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고 라이언 모슬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모슬리는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 선발 커쇼가 역투하고있다. / soul1014@osen.co.kr

커쇼는 다저스를 대표하는 에이스이지만 최근 직구 구속 하락과 함께 점차 성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178⅓) 16승 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며 데뷔시즌인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부상으로 9년 연속 개막전 선발등판이 무산된 커쇼는 올해 워커 뷸러와 개막전 선발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는 커쇼는 일단 첫 시범경기에서 기분좋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커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밀워키에 5-6으로 패했다.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A.J. 폴락 등 주축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산발적인 안타에 그쳤다. 5선발 후보인 알렉스 우드는 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밀워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유망주 히우라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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