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1)가 첫 시범경기에서 깔끔한 출발을 했다.
커쇼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1⅔이닝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커쇼는 브록 홀트와 케스턴 히우라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저스틴 스모크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오마르 나바에스와 라이온 힐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코리 레이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고 라이언 모슬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모슬리는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다저스를 대표하는 에이스이지만 최근 직구 구속 하락과 함께 점차 성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178⅓) 16승 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며 데뷔시즌인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부상으로 9년 연속 개막전 선발등판이 무산된 커쇼는 올해 워커 뷸러와 개막전 선발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는 커쇼는 일단 첫 시범경기에서 기분좋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커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밀워키에 5-6으로 패했다.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A.J. 폴락 등 주축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산발적인 안타에 그쳤다. 5선발 후보인 알렉스 우드는 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밀워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유망주 히우라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