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19 여파 스프링캠프 연장 확정…15일 귀국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3.03 10: 43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캠프 기간을 연장한다. 
삼성은 KBO의 시범경기 취소 결정에 따라 캠프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방지와 시범경기 취소에 따른 훈련 공백을 최소화를 위한 선택이다. 
구단 관계자는 3일 “훈련시설, 숙소, 항공편 등 캠프 연장에 따른 제반 사안을 해결함에 따라 당초 6일 귀국에서 15일 귀국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기존 캠프 베이스인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훈련을 계속하며 연습경기 일정도 추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KBO(총재 정운찬)는 지난달 27일 “최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KBO와 10개 구단은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달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BO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된 경우는 1983년 첫 시행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지역은 확진 확자가 급증하는 등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감염병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구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병상, 인력, 방역 물품 등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는 등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지역은 도시 전체가 비상 국면이다. 
오는 6일 귀국 예정이었던 삼성은 15일로 귀국 일정을 미뤘다. 연장 기간 동안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훈련과 추가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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