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힘겨운 마드리드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잉글랜드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2-1로 역전승했다. 내달 18일 안방서 펼쳐지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시티는 후반 15분 이스코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33분 케빈 데브라위너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제수스가 헤더골로 마무리한 데 이어 후반 36분엔 데브라위너가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7/202002270819773979_5e56fdb1bab9a.jpg)
맨시티는 마드리드 원정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EPL팀들 모두 16강에 진출했지만 연일 패배를 기록했으나 맨시티가 레알을 상대로 승리했다.
여기에 맨시티는 16강 들어 EPL 클럽들 중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주 경기를 치른 리버풀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토트넘은 RB라이프치히에 각각 0-1로 패했다. 지난 26일 첼시도 바이에른 뮌헨에 0-3 완패했다.
이 모습을 바라본 영국의 축구 해설가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잉글랜드 팀들의 골을 보기 위해 4경기를 기다렸다. 2골을 한 번에 넣었다”라며 안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맨시티는 원정에서 2골이나 터뜨리며 홈에서 치르는 2차전 전망을 밝혔다.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또 부상으로 아웃된 것이 뼈 아프지만 레알을 잡고 분위기를 이어가 UCL 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