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류준열 사장과 염경엽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32)의 선발 등판을 챙겨보며 응원했다.
SK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애리조나로 장소를 옮겨 2차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27일(한국시간),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돌핀스 상대로 선발 등판해 던지는 시각.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SK 선수단의 오전 훈련이 거의 끝날 시점이었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는 시차가 2시간)
류준열 SK 사장과 염경엽 감독은 김광현이 피칭을 문자 중계로 지켜보며 응원했다. 이날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 세인트루이스-마이애미 경기는 아쉽게도 TV 중계가 없었다. MLB.com에서도 TV 중계 대신 문자 중계만 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중계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대신 문자 중계로 스트라이크존 코스는 알 수 있었다.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7/202002270401778633_5e56cb8a2aaa2.png)
2회 헤수스 아귈라 상대로 공이 한가운데 코스로 계속 들어갔다. 염 감독은 “1회 잘 넘기고 이제 자신있나 보네, 가운데로 밀어부치네”라고 말했다. 1회를 이미 삼진 2개와 삼자범퇴로 마친 김광현의 상태를 짐작했다. 아귈라를 한가운데 코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자 감탄사를 터뜨렸다.
이어 좌타자 맷 조이스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높은 볼이 됐다. 그러자 “이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삼진 잡겠네”라고 응원했다. 조이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좌타자 이산 디아즈는 삼진, 마지막 결정구는 바깥쪽 낮은 공이었다. 염 감독은 “슬라이더 던져 삼진 잡았나보다”라며 좋아했다.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선발 등판해 최상의 결과를 낸 김광현을 향해 류 사장과 염 감독은 “잘했다”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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