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존 니덤 LOL e스포츠 총괄, “MSI 일정 발표 연기”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26 10: 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e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쳤다. 라이엇 게임즈가 매년 스프링 시즌 종료 후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일정 발표를 연기했다.
26일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공식 SNS를 통해 MSI에 대한 소식을 공지했다. 존 니덤 총괄은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며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을 위해 기존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2020 MSI’의 일정 및 장소 발표를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LOL e스포츠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발한 코로나19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리그 중 하나인 중국의 ‘LOL 프로 리그(LPL)’은 1주차 경기 이후 무기한 연기됐으며, 대만-홍콩-마카오와 동남아 리그가 합병한 ‘퍼시픽 챔피언십 시리즈(PCS)’는 연기 끝에 오는 29일 개막할 예정이다.

2019 MSI.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또한 코로나19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3일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기자실을 폐쇄했다. LCK의 분석데스크 및 인터뷰를 맡고 있는 김민아 아나운서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4주차에는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코로나19의 경과를 살펴본 뒤 향후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존 니덤 총괄은 “우리의 목표는 세계적인 대회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며 “일정 발표를 기다리는 팬들, 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즉각 알리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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