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이 첫 실전 경기에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재학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KT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이재학은 캠프에서 라이브 피칭 없이 곧바로 KT 상대로 실전 경기에 나섰다고 했다. 1회 세 타자 상대로 10구만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깔끔했다.
이재학은 "라이브피칭 없이 치른 첫 실전 경기였다"며 "양의지 선배도 실전에서 처음으로 포스 마스크를 쓴 터라 별도의 전략보다는 내 직구 구위를 체크하는 방향으로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날 투구수는 10개. 1회 오태곤을 우익수 뜬공, 김민혁은 2루수 정면 땅볼 타구로 가볍게 처리했다. 강백호가 때린 타구는 타이밍이 빗맞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직구 구속은 130~136km 정도 나왔다. 체인지업은 한 두 개 던졌는데 120km. 이재학은 "10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몇 개 생각나 다음 경기까지 또 준비 잘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지난해 10승을 기록했다. 2017~18년 2년 연속 5승으로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10승 투수가 됐다. 올해 토종 마운드를 구창모, 김영규 등과 이끌어야 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