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아침을 여는 삼성 뷰캐넌, “몸상태 OK! 첫 등판 기대”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2.25 15: 05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KBO리그 데뷔 첫 등판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뷰캐넌은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었다. 71경기에 등판해 20승 30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07. 
최고 150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뷰캐넌은 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리는 세 번째 자체 평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몸상태는 아주 좋다. 연습 경기에서 타자들과 상대할 생각에 굉장히 기대된다”며 “첫 등판인 만큼 분위기 적응에 초점을 둘 생각이다. 아직 정규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뷰캐넌은 “아직 삼성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이제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뷰캐넌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귀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뷰캐넌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중인 선수 가운데 야구장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선수다. 
외국인 투수 통역을 담당하는 알렉스 윤에 따르면 뷰캐넌은 오전 7시 30분부터 아카마 볼파크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1시간 남짓 몸을 푼 뒤 동료들이 야구장에 도착하면 팀 훈련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루틴이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은 손도 대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의 첫 번째 성공 요건은 문화적 적응 여부. 제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췄어도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기량 발휘가 쉽지 않다. 3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그는 코칭스태프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일본 무대를 경험해서인지 조언을 잘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뷰캐넌이 데뷔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what@osen.co.kr
데이비드 뷰캐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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