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잘 적응할 수 없었다.”
SK 와이번스에서 일본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긴 앙헬 산체스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대량실점했다. 산체스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28구 5피안타 5실점 뭇매를 맞고 강판을 당했다.
1회초 다나카 코스케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사카쿠라 쇼고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맞고 선제실점했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에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2사 1,2루에서 아베 도로히모에 우월 3점포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2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산체스는 첫 실전 등판을 마치고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변명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적응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뭇매의 이유를 전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그래도 속구 구속이 150km 이상 찍었다. 팔의 모습과 공 모두 좋았다. 컨디션 자체는 좋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좋은 약이 될 거이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산체스는 지난 2018~2019년, 두 시즌 동안 SK에서 활약하며 57경기 25승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리언츠로 이적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