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천왕' 대결 승자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였다.
산체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밤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2020' 결승전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28이닝 만에 50-35로 제압,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산체스는 지난 2017시즌 두 번째 월드컵이었던 룩소르월드컵(이집트) 이후 3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섰다. 산체스는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야스퍼스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사진]코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4/202002241113777080_5e5336805f5e0.jpg)
산체스는 당시 룩소르 대회 이후 19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하지만 단 한 차례 4강(2018 안탈리아)에 드는 데 그치며 하향곡선을 그렸던 산체스였다. 하지만 산체스는 20번째 도전에서 다시 정상을 밟았다.
그동안 추락을 거듭했던 산체스는 대회 전 세계랭킹 15위로 14위까지 주어지는 시드를 받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서 예선을 거쳐 32강에 올라야 했다.
산체스는 32강서 김준태(경북)를 꺾은 데 이어 16강서 또 다른 '4대천왕'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준결승서 김행직(전남)을 힘겹게 누른 후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산체스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15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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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산 46번째 결승전에서 26번째 우승을 노렸던 야스퍼스는 통산 21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행직은 통산 7번째 월드컵 4강에 들며 대회를 마쳤다. 김행직은 세계랭킹이 두 계단 떨어진 8위에 자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