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선수들에게 부담을 덜고 평소와 같은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했다.
이도희 감독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과 맞붙다보니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경기”라면서 “너무 이기려고만 하면 오히려 경기가 잘 안풀린다. 선수들에게 다 내려놓고 즐겁게 한 경기, 한 세트 잘 치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승점 51점(19승 5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GS칼텍스가 49점(16승 8패)으로 맹추격중이다. 이날 경기의 승패에 따라 1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김연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영주가 리베로를 맡았다.
이도희 감독은 “이영주가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오늘이 중요한 경기이기는 하지만 이영주에게 너무 부담갖지 말고 본인이 할 수 있는만큼만 하라고 이야기해줬다”며 이영주에게 믿음을 보냈다.
외국인선수 헤일리는 최근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도희 감독은 “헤일리가 업다운이 조금 있는 것 같다. 헤일리와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높은 공을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V리그도 비상이 걸렸다. 이도희 감독은 “오늘 경기에 집중을 해야한다. 그렇지만 경기가 끝나면 최대한 빨리 이동할 계획”이라면서 “3월 5일에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 원정경기가 있는데 우리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것 같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