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프로축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K리그1, K리그2 대표자회의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오는 29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구-강원전과 3월 1일 포항 홈경기로 치러질 계획이었던 포항-부산 K리그1 1라운드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대구-경북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연기된 두 경기 일정은 추후 지정할 예정이다.

또 추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리그 전체 일정 조정 필요성에 관한 판단은 연맹에 위임하기로 했다. 연맹은 다음주까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면밀히 살피면서 추가적인 일정 변경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대구, 경북 지역에는 현재까지 국내 총 감염자 156명 중 111명이 속해 있고, 대구와 경북 청도는 정부에 의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비상 대응에 나섰다. 대구는 선수단의 외부인 접촉을 제한하고 팬들의 훈련장 방문을 금지하는 등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