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가 오는 3월 용인과 호주에서 최후의 일전을 갖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3월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일정을 발표했다. 사상 최초로 올림피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1차전을, 11일 호주 시드니 부근의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콜린 벨호는 이달 초 제주도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 미얀마, 베트남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PO에 올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1/202002211436773875_5e4f6d45266d4.jpg)
한국의 상대는 호주에서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 중국이다. 중국은 B조 경기에서 호주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호주 입국 후에도 호텔에 격리됐지만 1, 2차전 2연승으로 PO행을 확정했다. 호주와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골득실(호주 +13, 중국 +10)에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PO 경기는 홈&어웨이로 치러져야 하지만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내에서 모든 축구 경기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그 때문에 제3국 개최, 한국에서 1, 2차전을 모두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호주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중국 여자대표팀은 조별예선 경기가 끝난 후에도 호주에 남아 훈련을 소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오는 22일부터 파주NFC에서 PO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지소연(첼시FC위민),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 장슬기(마드리드CFF) 등 해외파 선수들을 제외한 총 25명의 선수가 소집된다.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으로 소화한 후 이달 말에 발표되는 20명의 중국전 최종 명단에 포함 여부에 따라 3월 초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