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라데이"..'도시어부2' 남보라, 20kg 하푸카→이경규 제치고 짜릿한 역전勝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21 07: 15

 '도시어부2' 남보라가 뒤늦게 남다른 낚시 실력을 뽐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 대항해 시대'(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남보라, 다이나믹듀오 개코, 최자와 더블배지를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경규, 이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시어부2' 멤버들은 각자 자신감 넘치는 의욕과 불타오르는 욕망을 드러내면서 더블배지 획득을 예고했다. 특히 다이나믹듀오 개코, 최자와 남보라는 무조건 대어를 낚겠다는 강렬한 눈빛을 강조하면서 만선을 기대케 만들었다. 

'도시어부2' 멤버들이 잡을 물고기는 하푸카. 해당 어종은 심해 300m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로 최대 100kg 몸무게, 길이는 무려 2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이날 '도시어부2' 미션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었다. 오전에는 하푸카 빅원을 잡으면 황금배지를 획득할 수 있고, 오후에는 킹피쉬 리벤지로 20kg 이상의 물고기를 잡으면 황금배지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멤버들의 열정과 다르게 하푸카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장 먼저 입질이 온 이덕화를 시작으로 이경규, 남보라, 최자는 연달아 상어를 잡았다. 특히 이덕화는 "진짜 하푸카다"라는 선장의 말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상어를 낚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시어부2' 멤버들이 체력적으로 지칠 때 쯤, 이경규가 처음으로 하푸카 잡기에 성공했다. 길이도 무려 82cm에 달하는 하푸카로 이덕화는 물론, 다이나믹듀오와 남보라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이경규는 "내가 바다의 아들이다"라며 기뻐했고, "마더 파터 젠틀맨"이라고 소리치면서 첫 하푸카의 기쁨을 누렸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연달아 1m 하푸카를 낚으면서 '도시어부2 대표 낚시왕'의 입지를 굳혔다. 이어 최자는 89cm 하푸카를 잡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만 있었던 남보라가 제대로된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것. 남보라가 혼자 힘으로 낚시대를 감당할 수 없자 이경규가 힘을 보탰다. 상상초월의 대어가 걸린 셈.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는 남보라의 물고기를 바라보며 '도시어부2'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실루엣이 어마어마했기 때문. 이덕화는 "미쳤네 미쳤어"라며 남보라가 잡은 하푸카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남보라가 낚은 하푸카의 길이는 현재 1위인 이경규의 1m 하푸카보다 무려 11cm나 컸다. 이덕화는 "우리 딸이 해냈다"며 함께 환호했고, 인증샷도 찍었다. 남보라는 하푸카와 함께 바닥에 누우면서 이경규가 부러워할 정도로 기뻐했다. 
'도시어부2'는 오전과 오후 내내 낚시를 진행했지만, 남보라의 기록을 뛰어넘을 만한 하푸카는 잡지 않았다. 결국 남보라에게 황금배지가 수여됐다. 남보라는 "너무 행복하다. 웬만한 연말 시상식에서 상 받는 것보다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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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도시어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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