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은 있는데 총알은 없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공격의 현실이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라이프치히 간판 스트라이커 티모 베르너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1골 차 열세를 안고 부담스러운 2차전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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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부상 공백이 컸다.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었지만 아스톤 빌라전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해 빠졌다. 간판 골잡이 케인에 이어 손흥민(올 시즌 16골 9도움)까지 이탈하자 토트넘의 화력은 급감했다.
믿었던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 등은 최고의 파트너인 손흥민이 빠지자 본연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홈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쳤으나 자멸했다. 케인과 손흥민 두 골잡이의 부재가 컸다. 토트넘 공격의 핵심 역할인 두 선수가 없자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특히 리그가 아니라 UCL에서 케인과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컸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 6경기서 토트넘이 기록한 16골 중 11골을 책임지고 있었다.
무리뉴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서 케인과 손흥민의 공백이 컸다고 시인했다. 그는 "우리의 공격은 총알 없는 총과 같았다.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케인과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그 둘이 없는 토트넘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즈가 없는 FC 바르셀로나, 피르미누-사디오 마네-모하메드 살라가 없는 리버풀과도 같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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