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들 경기 내내 ‘무엇을 해야하지?’라고 묻는 것처럼 보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반드시 두 골차 이상 승리해야 8강에 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했다. 수술대에 오르는 손흥민은 전치 8주가 나왔다. 가뜩이나 해리 케인마저 없는 상황에서 최근 5경기서 6골을 넣은 손흥민마저 빠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0/202002200807771643_5e4dc040af43a.jpg)
차포를 떼고 일전에 나선 조세 무리뉴 감독은 수비를 탄탄히 하는 전략으로 라이프치히를 상대했다. 무게 중심을 뒤에 둔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의 강한 압박과 공격에 위축됐다. 경기 초반 20분 동안에만 10개의 슈팅을 내줄 정도.
경기 결과도 좋지 않았다. 후반 13분 잘 버티던 토트넘 수비진은 골을 내주고 말았다. 벤 데이비스가 허용한 페널티킥을 티모 베르너가 마무리하며 토트넘은 0-1로 패했다.
이날 졸전에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로버트 그린이 토트넘의 경기력을 꼬집었다. 영국 매체 ‘BBC’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그린은 토트넘에 대해 “신뢰가 없는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갔다”라고 혹평했다.
그린은 “토트넘은 좋지 않은 징조를 보였다”라며 “많은 질문들이 던저졌으나 많은 답을 해주지 않았다”라고 비유했다. 이어 “라이프치히의 와이드한 공격을 도저히 대처하지 못했다”라며 “토트넘 선수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무엇을 해야하지?’라고 묻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