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표 두 줄 수비가 디펜딩 챔피언의 강한 공격력을 잠재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사울의 전반 4분 선제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전방에 코레아-모라타, 중원에 코케-니게스-파티-르마가 출전했다. 브르살리코-사비치-필리페-로지가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는 오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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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리버풀은 4-3-3을 가동했다. 마네-피르미누-살라가 공격을 이끌었고, 바이날둠-파비뉴-헨더슨이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로버트슨-반다이크-고메스-아놀드가 포백,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특유의 두 줄 수비로 리버풀 공격을 틀어막았다. 리버풀은 압도적인 점유율로 아틀레티코를 상대했으나 전반 28분에야 첫 번째 슈팅을 때렸다. 그나마도 위협적이지 않은 중거리 슈팅이었다.
선수들 사이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며 수비 블록을 형성한 아틀레티코는 리버풀의 자랑인 좌우 측면 풀백의 크로스를 차단했다. 밀집 수비가 뚫려도 수비진의 허슬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전반 35분 살라가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했으나 펠리페가 머리로 막아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전반 4분 만에 코케의 코너킥이 파비뉴 오른발 뒷꿈치에 맞고 흐르자 문전에 있던 사울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1골차 리드를 잡은 아틀레티코는 자신들의 최대 강점인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시켰다. 득점 부담을 덜은 최전방의 모라타와 코레아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좀처럼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네를 빼고 오리기를 투입했다. 측면에서 보다 와이드한 움직임을 기대했으나 역시 효과적이지 않았다. 후반 27분엔 살라까지 교체 아웃시키며 강수를 띄웠으나 아틀레티코를 뚫어내지 못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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