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15점 활약+리베로 고정' 1위 현대건설의 셧아웃...2위와 5점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2.18 20: 37

이변은 없었다. 1위 현대건설이 정지윤이 맹활약을 펼치며 2위와의 승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51점(19승5패)으로 GS칼텍스와 승차를 5점으로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1점(7승17패)에 머물렀다. 

[사진] KOVO 제공

선두와 최하위의 맞대결에서 이변은 없었다. 1세트 12-12에서 정지윤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찾아왔다. 이후 상대의 리시브 미스로 넘어온 공격권을 정지윤이 다시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리드를 만들었다. 정지윤은 이후 속공, 헤일리의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터졌고 고예림도 시간차 득점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이다영도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IBK기업은행은 막판 어나이의 오픈과 블로킹 득점으로 24-23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2세트도 비슷한 시점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11-11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헤일리의 백어택으로 주도권을 찾았고 이후 황민경의 퀵오픈과 오픈 득점, 헤일리의 득점이 터지며 16-12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이후 김현정의 블로킹 과 김주향의 퀵오픈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어나이가 백어택 범실을 범하며 더 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블로킹에 성공했고 헤일리의 오픈 득점, 그리고 상대 범실을 묶어 2세트도 조금씩 승기를 가져왔다. 
3세트는 팽팽하게 흘렀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추격 기세는 고비마다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분위기를 끊었다. 결국 21-20에서 정지윤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승부를 매듭지었다.
정지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리베로 김연견의 이탈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날 이영주를 고정 리베로로 내세우며 안정세를 찾았다. 그리고 정지윤이 고비마다 블로킹 5개 등 15점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헤일리가 12점, 양효진 10점, 황민경 9점, 이다영 7점 등 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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