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지고 나서 저러면 더 보기 흉하다. 첼시 팬이 경기 후 아쉬운 매너를 보여줬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전반 45분 앙토니 마시알의 선제골과 65분 해리 맥과이어의 추가골에 힘입어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맨유는 승점 38점으로 에버튼과 울버햄튼을 넘고 7위로 뛰어 올랐다. 맨유는 4위 첼시-5위 토트넘과 승점 2점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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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시즌 첼시에 가진 3경기(리그컵,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맨유가 첼시한테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은 1987-1988 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퍈 중국 슈퍼리그에서 임대로 맨유에 합류한 오디온 이갈로는 후반 45분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가졌다.
이번 시즌 첼시 팬은 매너에서 아쉬운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고 있다. 일부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 발언을 외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첼시 팬은 최악의 매너를 보이며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까지 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일부 첼시팬은 경기 후 이갈로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야유했다"라고 전했다.
추한 모습을 보여준 첼시 팬과 달리 드림 클럽 맨유서 처음으로 뛰게 된 이갈로는 자신을 향한 야유에 아무 말 없이 밝은 미소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럭허스트는 "한 첼시팬은 패배 후 '솔샤르, 맨유가 너를 해고하면 내가 비웃을 것이다'라고 소리쳤다. 솔샤르는 이번 시즌 첼시를 3번이나 잡은 감독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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