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여론 조작이 발각됐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18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를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을 지키기 위해 SNS 마케팅 전문 회사를 고용해서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 이 과정서 리오넬 메시-헤라르디 피케-펩 과르디올라가 공격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소시오(시민)가 주주인 바르사에서 대표인 회장은 지지도에 따라 금방 바뀔 수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기대 이하의 성적과 영입 문제로 인해 소시오로부터 지지를 잃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18/202002180722770560_5e4b15b2b5d43.jpg)
위기에 몰린 바르토메우 회장이 꺼낸 카드는 SNS 여론전이었다. 카데나 세르는 "바르사는 바르토메우를 비롯한 이사회를 지키기 위해 미디어 회사를 고용했다"라고 설명했다.
'l3 Ventures'라는 이름의 회사는 공식 SNS 계정이 없지만 수십개의 비밀 계정을 활용해서 바르토메우 회장 지키기에 나섰다.
문제는 이 과정서 바르사 선수들에 대한 여론 몰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카데나 세르는 "바르토메우 회장을 지지하기 위한 여론 조작 과정에서 메시와 피케, 기타 선수들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다"라고 지적했다.
메시-피케를 필두로 한 선수들에 대한 공격에 이어 소시오들의 지지를 받는 바르사 전직 선수나 감독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 이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 사비, 카를레스 푸욜와 회장 후보로 나설 후안 라포르타를 비난했다"고 폭로했다.
바르사는 이 회사를 고용하면서 사용된 자금을 숨기기 위해 6개의 부서로 분할해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르사 구단은 회사를 고용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비난하는 내용을 적으라 지시한 적은 없다. 만약 정정 보도를 하지 않으면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