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짠내투어'에 김준호가 고정이 확정 된 이후 첫 설계를 펼쳤으나, 멤버들을 혹한기 지옥으로 이끈 셈이 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더 짠내투어'에는 김준호와 박명수가 편을 갈라서 강화도 투어를 시작한 가운데, 김준호 팀이 6000원의 13첩 반상 백반집에 도착했다.
반찬을 먹은 이용진이 이집은 진짜 맛있는 집이라고 인정했고, 식탁에 올려진 깍두기를 먹으면서 김준호가 강화도는 순무가 유명하다고 했다. "잡은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요"라는 김준호의 맛 표현이 실패한 가운데 이용진이 "이거 무말랭이랑 그냥 무의 중간인 거 같아 꼬들하다"고 했다. 이어지는 반찬은 밴댕이 무침, 홍윤화는 감탄을 금치 못했고, "닭곰탕 예술이다"라는 이용진의 평가도 이어졌다.

이용진은 "아침에 토렴하신 거 같은데"라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발휘했고, 이에 감탄한 멤버들의 반응에 힘입어 "사골국으로 만드셨죠"라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쌀뜨물"이었다. 이에 김준호가 "이건 사골 국물 같은 쌀뜨물이다"고 정답을 가로챘다.

여기 진짜 로컬 맛집이라서 이모님을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는 말에 다른 멤버들도 '역시 포르투갈 우승자 답다'면서 그의 고정 출연을 환영 했다. 이어지는 점수는 90점대였지만, 이용진은 80점으로 "본인 배 채우기에 급급했다. 물도 제가 떠오고 반찬 리필도 우리가 했다" 고 했다. 배불리 먹고 나온 가격은 3만원.
김준호팀은 버스를 타고 바닷가로 향했다. DIY가성비라는 말에 이어 장화와 호미, 일바지가 등장했고, 직접 해산물을 채집해서 칼국수를 끓인다는 김준호의 계획이 이어졌다. 김준호는 박명수의 밥상을 보면서 "경환이가 먹을 복이 없네"라고 했다. "심지어 눈도 안녹았어"라는 말에 눈이 쌓인 바닷가가 등장했고, 츄가 "저 장화 새요 여기 끝에"라고 말하자 멤버들이 걱정을 이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제작진에서 일어났다. 오디오 감독과 그를 구하기 위해서 옆에서 돕던 막내 PD가 빠져 움직이지 않기 시작한 것. 김준호와 허경환의 도움으로 둘이 겨우 발을 빼낸 가운데, 이번에는 허경환의 발이 빠지기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은 이게 진짜인지 장난인지 확인하는 가운데, 김준호는 오디오 감독을 구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고, 이들을 위해서 홍윤화가 나섰지만 이내 주저 앉으면서 옷을 다 버리고 말았다.
김준호는 "내가 원한 그림은 이게 아닌데"라고 했지만, 홍윤화는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규현 빼고 모두가 다 빠진 상황. 가장 충격이 큰 윤화부터 구출해낸 규현은 츄를 빼내 밖으로 보냈다. 경환도 탈출에 성공한 사이. 남은 것은 오디오 감독과 준호 뿐이었다. 준호는 "내가 봤을 땐 오디오 감독님 못살려"라면서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없으세요? 장비만 일단 살립시다"라고 하며 "녹화가 급하니 묻어두고 가겠다"고 했다.
오디오 감독은 옷을 벗어둔 채 탈출에 성공했고, 김준호도 장화의 절반을 벗은 채 탈출에 성공했다. 홍윤화는 "굴 안먹어도 돼" 라면서 울분을 토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tvN '더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