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잭 그릴리쉬(25, 아스톤 빌라)의 삼사자 군단 승선이 가능할까. 그릴리쉬는 대표팀 멤버인 델레 알리(25, 토트넘)에게 자신의 희망사항을 전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서 끝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자책골을 허용했으나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동점골 손흥민의 역전골로 앞서갔다. 후반 비요른 엥헬스에 동점골이 나왔지만 손흥민이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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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9)를 제치고 5위(승점 40)로 점프했다. 반면 빌라는 승점 26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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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패배에도 많은 빌라 선수들이 빛났다. 그중 단연 최고는 빌라의 에이스 그릴리쉬였다. 그릴리쉬는 경기 내내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세르주 오리에를 괴롭혔다. 후반 8분엔 엥헬스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는 그릴리쉬에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를 부여했다.
경기 종료 후 중계 화면으로 그릴리쉬와 알리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BBC’는 화면을 통해 둘이 나눈 대화를 유추했다. 이 매체는 그릴리쉬가 오는 3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고 싶은 희망을 알리와 가벼운 대화를 통해 밝혔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가레스에게 나 좀 유로에 데려가달라고 말해줘”라며 대표팀 발탁을 위해 잘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알리는 “내 자리를 빼앗는 것을 원하진 않아”라며 받아쳤다.
아일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그릴리쉬는 지난 2015년 잉글랜드 국적을 선택했다. 아직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뛴 적은 없지만 최근 활약을 보면 그것도 시간 문제다.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 통틀어 9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르면 오는 3월 발탁되어 이탈리아, 덴마크와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또한 그릴리쉬 발탁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BBC는 지난달 29일 “올 시즌 그릴리쉬의 활약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대표팀 선발에 대한 확신을 주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대표팀 승선 여부 뿐만 아니라 그릴리쉬를 향한 빅클럽들의 구애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까지 그릴리쉬를 영입 타깃으로 정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