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33)이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불펜 투구를 펼쳤다.
야마구치는 류현진의 존재를 든든해했다. 전날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난 야마구치는 새 동료가 된 류현진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큰 실적이 있다. 같은 아시아 투수가 있어 든든하다.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빅리그 선배 류현진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 류현진은 “야마구치와 버스 제일 뒤에 앉아 이야기했다. 한국과 일본 투수들은 시범경기 전에 투구수를 많이 가져간다. 나도 (한국에서) 7년은 그렇게 했다”며 “야마구치가 100구 정도를 얘기를 하길래 ‘여기서 그렇게 하면 큰 일 난다’는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신인으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앞설 야마구치가 오버 페이스하지 않도록 조언을 했다.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