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PORTS]김광현..'ML 첫 불펜피칭 후 직격 인터뷰'(세인트루이스 스캠)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0.02.12 18: 3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캠프에 김광현(32)이 떴다. 공식적으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48개의 공을 던졌다. 실전 등판도 시범경기 개막전으로 확정됐다. 
김광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첫 불펜 피칭에 들어갔다. 이날 캠프는 세인트루이스 투수, 포수조 소집일로 공식 팀 훈련은 아니었다. 김광현도 하의는 유니폼 바지를 입었지만 상의는 훈련복을 입고 불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8시에 출근해 9시30분부터 좌완 투수 브렛 세실과 캐치볼을 한 뒤 40분부터 불펜 피칭에 들어갔다. 
이미 개인 훈련으로 캠프 개막에 앞서 3차례 불펜 피칭을 한 김광현은 이날도 48개의 공을 던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김광현이 공을 던지는 동안 10명에 가까운 동료 투수들도 주의 깊게 지켜봤다. 김광현이 투구하는 동안 바로 옆에선 3명의 투수들이 번갈아 가며 가볍게 불펜 피칭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가진 김광현은 “항상 이맘때는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불안한 것도 있다. 긴장 늦추지 않고 불펜 투구수를 늘려 경기를 위한 몸을 잘 만들 것이다”며 “오늘 직구 70%, 변화구 30% 비율로 던졌다.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완벽하진 않다. 팔 상태가 아프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는 80~90% 상태로 던졌다. 100%까지 끌어올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계속 경쟁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만큼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다”며 “오늘은 첫 피칭이고 카메라도 많다 보니 나름대로 긴장했다. 앞으로 이런 환경에 적응하면 차차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김광현은 앞으로 두 차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거친 뒤 실전 경기에 나선다. 현지시간으로 22일, 한국시간으로 23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개막전 등판이 확정됐다. 김광현은 “불펜보다 경기를 통해 투구수를 늘리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실전을 통해 적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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