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KMOX’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캠프 첫 불펜 피칭 소식을 전했다.
‘KMOX’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에게 수십명의 취재진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매일 4만명의 팬들이 그의 투구를 지켜보는 것은 흥분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김광현의 스프링캠프 취재에 몰린 수십명의 취재진 숫자에 주목했으나, 김광현은 한국에서 2배 더 많은 취재진들이 몰린 경험이 있다고 받아넘긴 것이다.

‘KMOX’는 "야구에 관해선 김광현은 노련한 베테랑과 같았다. 26명의 미디어들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려 몰렸으나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놀랍지 않냐'는 현지 매체의 질문에 김광현은 "한국에서 포스트시즌 때는 이보다 2배 더 많은 취재진들에 둘러싸여 익숙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김광현은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홈팬들을 만나는 것에는 흥분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한국에는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구장이 없다. (세이트루이스가) 대도시가 아니라고 들었는데, 야구에 열광하는 팬들이 거의 매일 홈경기에 4만명이 들어온다고 들었다. 흥분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SK 시절 자신이 등판한 주말 홈 경기에서는 한국에서 2번째로 큰 2만 6000명을 수용하는 문학구장이 매진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캠프 첫 불펜 피칭을 한 김광현은 "팀원들이 반겨줘서 적응하기 편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불펜 피칭에서 제구력에 중점을 두는지, 슬라이더 무브먼트 같은 것을 체크하는지 묻는 질문에 “밸런스 위주로 던진다. 밸런스가 좋아야 제구도 좋아진다. 첫 날이라 힘도 들어간 것 같고, 긴장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