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장면에 아카데미상을 준다면 어떤 상을 받을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의 Cut4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아카메미 부문별 시상 항목에 어울리는 메이저리그 장면을 꼽았다.
주연상상에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란타)과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워싱턴)에게 주어졌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힌 프리먼이 카브레라의 공을 쳐 떨어트리며 심통을 부리자 카브레라가 글러브로 머리를 때리며 응수했다. 이내 카브레라가 프리먼의 손을 잡고 일으켜주며 둘의 ‘2루 다툼’은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사진] Cut4 트위터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11/202002110929775242_5e41f659e375b.png)
조연상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뽑혔다. 홈런 순간 더그아웃에서 뛰쳐 나와 춤을 추며 환호하는 장면이었다.
![[사진] Cut4 트위터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11/202002110929775242_5e41f65cf3109.png)
의상상에는 신시내티 레즈의 데릭 디트리치가 선정됐다. 디트리치는 하얀색 와이셔츠를 위에 입고 그라운드에 약을 뿌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Cut4의 시상에 팬들도 동참했다. 이 중 한 명은 카를로스 코레아와 함께 잡힌 쓰레기통 장면을 캡쳐하며 ‘음악상’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2017년 전자기기로 상대의 사인을 알아낸 뒤 쓰레기통을 쳐서 타자에게 알려준 휴스턴 사태를 비꼬는 이야기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