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한혜연이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자랑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서는 "이 아침 풍경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 평소 7시 30분에 일어나서 9시까지 출근한다"라고 말하는 한혜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굿모닝FM' 한혜연은 장성규의 출근 패션을 평가했다. 그는 "확실하게 '꾸안꾸'인 것 같다"면서 "살이 정말 많이 빠졌다. 옷을 만드는 태가 중요한데 몸매 관리를 하시는 것 같아서 칭찬하고 싶다. 피부톤에 어울리는 카키톤을 입어서 칭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옷이 그렇게 많은데 입을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급하기 때문에 그런데, 트레이닝을 하면 는다. 어떤 날은 전날 밤에 생각한다. 신발을 생각해놓고 옷을 맞춰놓는다"면서 한혜연표 스타일링 비법을 공개했다.

'굿모닝FM' 한혜연은 "아이라이너가 갑옷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안 하고 나가도 되지만,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자기 직전에 눈을 지운다. 잠깐 나갈 때도 있지 않냐. 그럴 때 선글라스 끼는 건 오바인 것 같아서 아이라인은 유지한다. 아는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난다"면서 시그니처 메이크업인 아이라인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최근 바빠진 일정을 공유하면서 '굿모닝FM'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일 출근하는 정도의 일을 하고 있다. 활동하는 영역이 보여서 바빠보이는 것 같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서 하루 일과가 꽉 차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혜연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등을 휩쓸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배우들의 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다 멋있다. 애정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멋있게 입으신 것 같다"면서 베스트 드레서로 배우 이정은을 손꼽았다.
그는 "이정은 배우를 칭찬하고 싶다"면서 "날씬하고 멋있고 키크면 어떤 옷을 입어도 예뻐보인다. 그런데 이정은과 저 같은 체형은 통통하다. 레드카펫을 밟았을 때 연출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선택을 하신 것 같다"며 이정은 드레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한혜연은 "패션 팁을 주고 싶은 배우가 있나"라는 장성규의 질문에 "블랙 타이라고 하면 턱시도를 입는 문화지 않냐. 사실 이선균 배우는 너무 까맣게 입으신 것 같다. 지적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칭찬해드리고 싶은 부분은 남들이랑 똑같이 입기 싫어서 보편화된 패션에 구분을 두신 것 같다"고 전했다.

남다른 입담과 우월한 패션 스타일링으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혜연.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혜연은 "혼자 옷을 사러 간 기억이 중학교 때였다. 여대 근처 옷가게에서 옷을 산 기억이 있다. 제대로 잘 골라서 입었든 안 입었든 내가 골라서 입은 행위 자체가 중요했던 것 같다. 큰 돈을 쓴 건 아니지만, 구경을 하러 자주 갔었다. 그거를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했더니 '중학교 때부터 그랬어?'라고 하더라. 그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청취자들의 패션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혜연은 "인생 8개월차 어린이집 출근룩"이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이 호피는 평생 입어도 부끄럽지 않은, 유행이 없는 클래식 프린트다. 안 입다 입으면 부끄럽지만, 어릴 때부터 내성이 생기도록 계속 입으면 어머님의 깊은 뜻을 느낄 수 있다. 너무 사랑스럽다. 너무 귀엽다"며 환호했다. 장성규 역시 "내가 본 호피를 입은 분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한혜연은 "프리 사이즈 기준이 뭐냐. 나한테는 다 크다. 하지만 이모한테는 작다"는 청취자 메시지에 "보통 '남녀공용'이다. 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오버핏일 수 있다. 브랜드별로 프리사이즈 폭이 넓다. 다 다르다. 기준을 말씀드리기 보다는 라지와 미듐 사이를 보통 프리사이즈라고 한다"며 패션 지식을 소개했다.

한편, 한혜연은 MBC '나 혼자 산다', '언니네 쌀롱' 등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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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