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 펠레, "집을 나서려 하지 않는다"... 아들 증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2.11 08: 22

"아버지는 집을 나서려 하지 않는다". 
BBC는 11일(한국시간) "펠레가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펠레는 혼자 힘으로 걸을 수 없는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펠레는 지난 2015년 전립선 수술을 하는 등 비뇨기과적인 문제를 앓고 있다.
펠레의 아들 에디뇨는 브라질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아버지는 아주 약해지셨다. 엉덩이 고관절 수술 이후 충분한 재활을 하지 못했다. 현재 거동하는 데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우울증까지 온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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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뉴는 수술 후 물리치료를 거부하는 아버지 펠레와 언쟁을 벌인 사실을 소개하면서 "생각해보라. 아버지는 '왕'이었다. 늘 세상의 주목을 받는 큰인물이었는데 지금은 혼자 걷지도 못하신다"면서 "아버지는 당황스러워 하신다. 밖에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집에서 한발짝도 나가려 하지 않는다. 소리없이 은둔자처럼 지내고 계신다"고 안타까운 현 상황을 전했다.
현역 시절 21년간 1363경기 출전 1281골을 넣은 펠레는 국가대표에서만 91경기 77골을 기록했다.
에디뇨는 “아버지는 밖에 나가거나 눈에 띄도록 집을 나서려 하지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현재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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