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이 아니다!’ MLB.com 선정 판타지리그 1픽은?…류현진 선발 37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11 09: 02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판타지리그 랭킹을 발표했다.
MLB.com은 실제 선수들의 성적을 기반으로 순위를 가르는 판타지리그 랭킹 톱800을 발표했다. 1위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아닌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선정됐다.
옐리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라웃은 판타지리그 랭킹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MLB.com은 세 선수를 비교하면서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먼저 지난 시즌 아쉽게 40-40 달성에 실패한 아쿠나 주니어에 대해서는 “판타지리그 슈퍼스타인 아쿠나 주니어는 타율 2할8푼을 치면서 40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득점(127)과 도루(37)는 내셔널리그 1위였다. 그는 2020년 더 대단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자가 될지도 모른다. 판타지리그에서 도루는 점점 더 얻기 어려워지고 있다.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는 아쿠나 주니어는 엄청난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MLB.com은 트라웃에게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판타지리그를 하는 누구라도 트라웃을 영입 후보에 올려둘 것”이라면서 “트라웃은 판타지리그에서 가장 안전한 픽이다. 훌륭한 성적을 꾸준하게 찍어준다. 지난 8년간 연평균 35홈런 92타점 110득점 99볼넷 24도루를 기록했으며 슬래시라인 .308/.422/.587을 기록했다. 옐리치와 마찬가지로 트라웃 역시 지난 9월 오른발 신경종 제거수술에서 100% 건강하게 돌아왔다”고 평했다.
하지만 1위로 선정된 주인공은 바로 옐리치였다. MLB.com은 “옐리치는 지난해 .329/.429/.671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했고 역대 12번째 40홈런-3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만약 무릎 골절 부상으로 마지막 18경기를 결장하지 않았다면 역대 최초로 50홈런-30도루를 기록했을지도 모른다. 옐리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완벽하게 돌아올 것으로 보이며 이제 28세 시즌을 맞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트라웃은 2016년 이후로 14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다. 또 지난 시즌에는 11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는 건강을 되찾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뛸 수도 있지만 30도루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아쿠나 주니어는 40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3할 타율을 넘길 수 있는 선수를 고르라면 옐리치가 더 가능성이 크다”면서 옐리치를 1위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와일드카드로는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게릿 콜이 선정됐다. MLB.com은 “판타지리그 드래프트 당일 재밌는 1픽을 예상해본다면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 놀란 아레나도, 알렉스 브레그먼, 무키 베츠가 아닌 양키스의 새로운 에이스 콜이 될 것”이라며 “콜은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20승 이상, 300탈삼진 이상, 200이닝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그 어느 타자보다 특별한 투수”라고 전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20위(선발투수 37위)에 선정됐다. MLB.com은 “부상 이력이 있지만 이 베테랑 투수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망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85위(외야수 44위)에 올랐다. MLB.com은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타자다. 많은 출루를 할 수 있고 도루도 조금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481위(선발투수 144위),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562위(1루수 3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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