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생충', 2020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4관왕'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2.10 13: 29

[OSEN=연휘선 기자] 영화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을 기록했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생충'은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커',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1917', '결혼 이야기' 등과 경쟁한 가운데 작품상을 차지했다. 한국은 물론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한국 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아 기립박수를 받았다.

영화 포스터

한국 영화는 1963년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처음으로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했다. 이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0)부터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2017) 등이 그 뒤를 이었지만, 아카데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지만, 5편을 뽑는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던 반면, 단 1년 만에 '기생충'이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영화가 오스카 후보에 오르고 트로피까지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영화사 57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한편, '기생충'은 작품상(Best Picture 봉준호·곽신애)에 앞서 감독상(Directing 봉준호), 각본상(Original Screenplay 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까지 수상하며 4관왕을 기록했다. 또한 미술상(Production Design 이하준), 편집상(Film Editing 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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