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구단 체제 긍정적이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 16구단 체제 확대안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의 확대 주장에 대해 NPB 수장이 찬성하고 나섰다.
10일자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사이토 아쓰시 커미셔너는 지난 9일 소프트뱅크 스프링캠프 미야자키시를 방문해 오 회장과 구도 기미야수 감독과 면담을 갖고 16구단 확대안에 찬성했다.

사이토 커미셔너는 야구단 확대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프로야구 연고지역을) 홋카이도(니혼햄 파이터스)와 미야기(라쿠텐 골든이글스)로 확대해 지방 활성화에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퍼시픽리그는 2004년 니혼햄 연고지를 도쿄에서 삿포로로 옮기고, 센다이 연고의 라쿠텐을 창단시키는 등 프로야구의 전국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회장은 지난 1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행 12구단에서 4개 구단을 늘려 16구단 체제로 확대하자"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센트릴리그와 퍼시픽리그 별로 각각 8구단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NPB의 16구단 체제 확대안이 주목받은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매년 프로야구 관중수가 늘어나고 있고 야구단을 유치하려는 지차체가 있다.
정치권도 적극적이다. 자민당은 지난 2014년 국가성장전략의 하나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6구단 확대안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의 야구 저변이 16구단 체제를 충분히 유지할 정도로 인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유이다. 4000개가 넘는 고교야구를 비롯해 대학야구리그, 사회인야구리그(실업야구), 독립리그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sunny@osen.co.kr